투자 + 삶

화성인바이러스가 신드롬처럼 여겨지던시절이 있었다.
매주 누군가이상한사람이 나왔는지 얘기하는게 일이었다.
프로그램은 더 이상한 사람들을 내보냈고 더 자극적으로 변해갔다.
그런 이상함을 규정짓고 욕하는 시대는 계속됐다.
그런것들에 익숙했다. 정상을 규정짓고 한치라도 벗어나면 욕하고 배척하는.

틀렸다가 아니라 다르다라고 국어문제에서 엄청나게 나오고 요새는 헷갈려서 쓰는 사람도 없지만
아직도 우리들에겐 다른건 틀린거다.
쟤는 정상이 아니야 라는 말은 꽤 점잖은척 할 수 있는 욕이 된지 오래다.

웃기는건 이 글을쓰는 나도, 맞아 저런애들이 있지 하면서 보는 너도

이 내용을 타자로 규정짓는다는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삶을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아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는 의견이 대다수일텐데

예를들어 저사람은 비건이라고 하면 특히 자녀들도 비건을 한다고 하면

그게 본인의 생각에 맞지 않아서 비난을 한다.

나는 불편한 사람이 아닌데, 쟤가 저러는건 아동학대다 뭐다 하면서 불편감을 표출한다.

 

아동학대라면 법에서 처리를 하거나 정말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신고라도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같은 단순 불편러들은 그냥 거기까지다.

불편을 배설하고 싶은 것 뿐이다.

 

나는 아니야 너는 그런가보지.

나는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할 뿐이야. 문제가 되는 일에만 문제제기를 할 뿐이야.

라고 한다면.. 

덧붙일 수 있는 말은 없다.

스스로 어떤지 느낀다면 변화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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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실험에서 밝혀졌듯 우리의 과거 기억은 조작 가능하며

우리는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어릴떄 전혀 없던 기억이라도 사진을 꾸준히 보여주면 그것을 믿게되고

그떄의 감정까지도 표현할 정도로 사람은 취약하다.

 

영화 블루재스민도 그런느낌이었다.

연극성 인격장애에 관한 영화구나 하면서 봤는데,

영화의 주인공을 타자로만 대하기엔 나 스스로도 그런 모습이 있기 떄문에 거울보듯 보게되는 부분이 있었다.

요즘 더욱 유행하는 허세도 그렇고, 말을 타는 내 모습을 스스로 좋아하는 것도 그런걸거다.

그렇다고 무조건 나쁘다고 하고싶진 않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는 것이 발전인 것이니까.

다만 영화의 주인공은 결과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달까.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회피동기만 있었을뿐 접근동기는 결여되어 보였다.

WANT만 있고 LIKE는 없는 삶의 말로같은걸까

 

스스로 되고싶은 이상향을 놓고 살아가며 그것에 대한 접근동기를 높이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으면

단기적인 회피동기에만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으며

이상향은 달같은 존재가 될 뿐일 것이다.

그 상태가 되는 것은 상당히 두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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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쉽게 쓰여진 시2022. 6. 6. 23:21

인스타속 그 사진. 너무 예쁘더라

그렇게 잘 꾸미고 찍은 사진들을 보면 내가 기분이 다 조아져

정말 아름다워

 

그런데..

네 아름다움이 아니라 네 향이 궁금해

네 찡그린 얼굴, 바보같은 행동들에서 나는 네 향기가 궁금해

아름답기만 한 인스타에선 못 맡는 네 향기가 너무나도 궁금해

네 찌질함에서 느껴지는 향이 궁금해

 

다채로운 네 향기

그 향기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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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공개일기2022. 6. 1. 00:55

자기효능감 ~나는 쓸모있는가
자기조절감~나는 선택할수있는가
자기안전감~나는 평온한가

자존감이떨어질때도 과잉일때도 알고 느껴야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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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순이 햄순이

햄순이2022. 5. 2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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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공개일기2022. 5. 26. 01:00

"뭔가 채우려고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뭔가를 계속 해야하는 사람. 외로움이든 뭐든 내면의 것을 밀어내려고 채우는 사람같아요."
상담사꼐서 해주신 말씀..
몸이 안 피곤하다고 느껴서(실제는 마음이 안 좋아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잠을 잘 못잔다.
정확하게는 저녁에 잠을 잘 못잔다.
한시반에서 두시는 되어야 겨우 잠드는 기분.

이걸 없애는 가장 좋은 것은 혼자 소주한잔 하고 뻗는 것이지만,
좀 건전해져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몸을 혹사시키고 있다.
평일에 3일 유도, 주말에 2일 승마, 일주일에 세번쯤 헬스, 점심시간에 두번쯤 타바타 점프스쿼트에 복근 10세트
가끔 산악자전거, 2일 정도는 마냥 걷기.
요샌 밥도 안 먹고 싶어서 잘 안 먹으니까 몸이 비명을 지르는 기분이다.
지금은 온 몸에 알이 배겨서 잠이 안온다. 저녁 뺴곤 하루종일 빈츠하나 먹었더니 헬스에 유도까지 하니까 손이 떨리는 느낌이더라.

좀 더 감정에 직면하고, 느낌을 받아들이고.
온전히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다면.. 혹사시키는게 단순한 취미여서 하는 행동이 된다면
뭔가 한 발 나아간 기분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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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는게 사람을 만나면서 더 명확해지고

20대엔 연애만을 위한 연애가 좋았다면, 이젠 좀 같이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과의 연애를 꿈꾼다.

친구랑 통화하다가 친구가 이제 너도 여자좀 만나라 소리를 한다.

소개 시켜주겠다고. 넌 머리만 길면 되지 않냐고.

사실 짧은머리 더 좋아하기도 하는데..

 

이젠 머리만 긴 사람이 좋진 않다.

착했으면, 잘 웃는 사람이었으면, 같이 꿈꿀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같이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직 그런 사람이 없는건 매우 높은 확률로 내가 그정도의 사람이 아니기 떄문일 것이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어디서든 얼마든지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지 않을까.

그 전에 만난 사람들도 분명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이미 꺠진 유리는 다시 녹여서 만들지 않으면 온전한 유리가 될 수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ㅇㅇ야 나 머리만 긴 여자 안 좋아해. 사실 단발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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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사

공개일기2022. 5. 26. 00:45

참 안 좋은 버릇이 있단걸 가끔 꺠달을 때가 있다.

내 딴엔 내 경험에 비추어 공감해보겠다고 나온 버릇 같기도 한데

상대가 무슨 말을 했을때

아 나도 그런적 있는데.. 나 그런 감정이었는데, 너도 그렇겠다 같은 류의 재단.

어떤 일관적인 상황이라도 사람마다 생각과 감정이 다른데, 그냥 나랑 같길 바란건지 그걸 공감이라고 하고 앉아있던것같다. 한심하게.

그래도 그런 노력이라도 하려는 내 자신이 전보단 나아져 가나 싶기도 하다.

 

아 그런 상황이었어? 난 그떄 그런 감정이 들던데, 넌 어떄? 괜찮아? 정도의 반응.

내가 남을 재단하지 않고, 사람 그 자체로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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