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삶

화성인바이러스가 신드롬처럼 여겨지던시절이 있었다.
매주 누군가이상한사람이 나왔는지 얘기하는게 일이었다.
프로그램은 더 이상한 사람들을 내보냈고 더 자극적으로 변해갔다.
그런 이상함을 규정짓고 욕하는 시대는 계속됐다.
그런것들에 익숙했다. 정상을 규정짓고 한치라도 벗어나면 욕하고 배척하는.

틀렸다가 아니라 다르다라고 국어문제에서 엄청나게 나오고 요새는 헷갈려서 쓰는 사람도 없지만
아직도 우리들에겐 다른건 틀린거다.
쟤는 정상이 아니야 라는 말은 꽤 점잖은척 할 수 있는 욕이 된지 오래다.

웃기는건 이 글을쓰는 나도, 맞아 저런애들이 있지 하면서 보는 너도

이 내용을 타자로 규정짓는다는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삶을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아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는 의견이 대다수일텐데

예를들어 저사람은 비건이라고 하면 특히 자녀들도 비건을 한다고 하면

그게 본인의 생각에 맞지 않아서 비난을 한다.

나는 불편한 사람이 아닌데, 쟤가 저러는건 아동학대다 뭐다 하면서 불편감을 표출한다.

 

아동학대라면 법에서 처리를 하거나 정말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신고라도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같은 단순 불편러들은 그냥 거기까지다.

불편을 배설하고 싶은 것 뿐이다.

 

나는 아니야 너는 그런가보지.

나는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할 뿐이야. 문제가 되는 일에만 문제제기를 할 뿐이야.

라고 한다면.. 

덧붙일 수 있는 말은 없다.

스스로 어떤지 느낀다면 변화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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