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삶

부정

공개일기2022. 5. 15. 02:31

한번씩 외로운 감정이 올 때가 있다.
어쩌면 중년은 되어야 느낄 감정 같은데
너무 빨리느끼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무시하고 그냥 느끼지않고 넘기려는 행동을 많이 해온것 같다.
외로움이란 감정뿐만 아니라
짜증나는 일이 있거나 슬프거나 부정적이어지거나 그런 순간의 생각과 감정들을
참 많이 눌러버리고 살았다.
그러다보니 힘들어하는 사람들(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좋은시선으로 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내 부정적인 감정도 무시하는데 너의 부정을 받아들이기엔 내가 편협했달까..

직면하고 느끼려한다.
그 순간순간의 감정에 집중하려한다.

난 왜 정말 희한한 경험들도 많이해서 경험에선 뒤쳐지지 않는것 같은데
왜 공감을 못할까란 생각을 최근들어 많이했었다.
상담에서 받은 결론은
공감을 위해 필요한건 사실기반의 경험이 아닌 그 순간의 감정이란것.

너무힘들때도 주로 사실로 이야기했던것같다
아 일이 많네 이런느낌이랄까
아 일이 많아서 짜증이 좀 나고 힘이 드네 라고 했어도 이해받았겠지만

부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것과 남들에게 부정을 전이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같은게 날 누른게 아닌가 싶다.

내마음보고서에서 받은 질문중에 10년전으로 돌아가면 뭘 바꿨을것같냐는 질문이있었는데
그질문에 답으로
뭘 바꾸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감정에 행복에 기쁨에 화남에 집중해보고 싶다고 적었다.

지금부터 내가 나에게 공감한다면 10년후에 나는
저 질문에 같은 답을 안할 것이고
그때 내 가족이 있다면 좀 더 보듬어줄수 있을것 같다.

자기전 오늘은 곱씹어본 내 마음은

뿌듯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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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들은 공감이 있었을까. 연인이든 가족이든.
'아 그 상황이면 힘들었을수 있겠다. 힘들었겠구나. 그래서 그렇게 행동했구나.'
내 생각을 차지하는 많은 이해방법이다..
나란 사람이 정말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이란걸 심리학 강연에서 다시한번 깨닫는다.
유튜브의 교수님이 말씀하신것과 상담받을때 상담사분이 추천해준 방법은 동일했다.
내 감정을 공감하는것.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것은 공감한다는 것이며, 스스로 공감할 수 있어야만 다른 사람에게 공감해줄 수 있다는 말.

참 꽤나 오랜시간 난 내 감정을 억누르고 살았고, 억누르는 방법을 고민하며 살아온 것 같다.
그런 모습들이 누군가 가까운 사람에겐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가장 큰 과제. 나에게 공감하고, 너에게 공감하는 것.
진정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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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최몇?

공개일기2022. 5. 9. 00:20

두번쨰 기부를 했다. 태어나서 내가 스스로 이걸 해야겠다 생각한 두 번째 기부.
왜 갑자기 하고싶었냐 하면 딱히 대답을 못할 것 같다.
그냥.. 그 순간에 내켜서 할 뿐.
목적은 두가지다.
도움을 받은 친구들이 사회에서 버림받은게 아니란걸 느끼는것과
33명중에 5명이라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으며 그걸 깨달아야만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테니 꼭 그런 마음을 먹어줬으면 좋겠다.

추신 : 물품기부도 기부금 영수증이 된다더라,.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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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론

공개일기2022. 5. 8. 01:24

야 내가 게임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개좋더라.

사람이라 그런건지 건방인지 우린 우리를 만든 무언가에 대해선 애싸 부정하곤 한다.

베르나르의 소설 나무에서 아빠가 아들에게 사준 소우주처럼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게임같은 소우주처럼

우린 누군가의 캐릭터일뿐이다

니체의 말처럼 그 신이 죽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거기 있었다. 분명

그게 누구인진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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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더 다크

공개일기2022. 5. 8. 01:21

왜 우린 빛을 이길 수 없을까.

왜 우리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은 빛일까.

물고기는 물 밖의 세상이란건 죽음이며

사람에겐 빛 밖의 세상이 죽음이기 떄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모니터 속의 캐릭터처럼 빛을 넘어설 수 없다.

빛이 없어도 연산은 가능한 컴퓨터처럼

우린 많은 것들과 우리가 모르는 방식으로 소통이 되겠지만..

빛 밖에는 표현될 수 없는 존재인 우리.

 

허무주의로 빠지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 순간들이 모두 소중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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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누군가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

내가 널 좋게해줄게, 네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게. 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실제 다른 사람들을 편하게 해줬을지 모르지만, 나에게 독이 되었다.

힘부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려하지말고, 바꾸려 하지 말고, 놔둬야 한다.

가슴에 구멍이 난 사람들을 메우는건 우리가 될 수 없고, 될 수 있다면 나를 갈아서 메워야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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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사람 저사람한테 하던 질문이다.

네 부정적인 감정은 뭐야?

누구도 생각 안 해봤을거고 나도 그랬다.

그러다가 언젠가 생각한 내 감정은 외로움이었다.

결핍이라 난봉꾼처럼 만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말 그나마 긍정적으로 풀리는날은

오늘처럼 재즈틀어놓고 가만히 위스키먹는게 다지만..


저 질문에 답을 하고나선 내가 나갈 방향이 좀 더 명확해졌달까..

난 외로워서 화목한 가정을 같이 꿈꿀수 있는 사람을 찾는구나 하는.

부정은 진보를 낳기도 한다.

당신이 안고가야할 부정적인 감정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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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분명한 상 하가 존재한다.

물론 마음 수련을 통해 이런 것에서 초연해 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또한 gift같은 부분이고 대부분은 분명한 상하관계 속에 살아간다.

여기서 말하는 상 하란 보통 사회에서 생각하는 상 하 이다.

예를 들어 전문직은 위쪽, 단순 잡부는 하쪽.

명예, 돈 모든 것을 통틀어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 하.

 

태어날 때부터 누군가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고, 누군가는 아프게 태어나면서(혹은 아픈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면서)

분명한 갭이 발생한다.

어릴 때는 내 작은 행동들이 나중에 어떤 큰 결과를 만드는지 모르고 갭을 느끼지 못하며 신나게만 살 뿐.

빠르면 중학교 고등학교부터 느끼는 친구들도 있던 것 같다.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따르고 그 결과는 지금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10년 후 20년 후에 뼈저리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도식화하면 이런 것이다

대략 이런 느낌.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 간 사람과 초등학교만 졸업한 사람을 비교해본다면

직업이라는 선택에서 당연히 엄청난 갭이 생긴다.

이때 이 갭은 단지 어릴때 공부를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태초부터 갭이 있었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사람과 부모님도 안계시던 분이 엄연히 시작부터 엄청난 갭이 있는데

사회는(사람들은) 꽤나 자주 그 개인의 노오력으로 치부하곤 한다

 

물론 노력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아무리 위에 있어도 얼마든지 아래로 내려올 수 있고, 아무리 아래 있어도 얼마든지 위로 올라갈 수 있으니까.

근데 그건 확률상 거의 없는거라서 역경을 극복한 스토리가 책으로 나오는 것이지..

 

이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몇가지 깨달은 게 있다.

1. 누군가가 노오력을 안한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그 사람의 수준을 재단하지 말자.

2. 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방경직성을 만들자(직업이든 보험같은 것이든)

3. 시작부터 벌어진 엄연한 갭차이를 알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자

4. 코로나가 풀리고 봉사를 하러 가게 된다면 필요에 따라 이 갭차이를 어린 친구들한테도 얘기해주자
(포기하지 않을정도로)

5. 점프업을 위한 노오력을 하자.

 

 

누군가는 이건 너무 물질적이고 편협한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평생 마음수련 잘해도 무시받고 살다보면 그 편협함을 받아들이고 맞춰가야 함을 느끼게 되더라.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은 전에 유전자가 중요하단 식의 얘기를 했는데

유전자 뿐만 아니라 집안 환경, 돈을 대하는 태도, 공부에 대한 태도 등 모든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아고

그게 시작부터 엄청난 갭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계단이 있음을 깨닫고, 마음수련이 아니라 편협하게 사회에서 성공하고 싶다면(혹은 나락으로 떨어지기 싫다면)

내 위치를 다시 볼 필요가 있다.

 그 다음 노오력을 하다보면 운이 안 좋으면 올라가진 못하겠지만 최소한 나락으로 떨어질 확률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고

운 좋으면 퀀텀점프 하게 된다.

 

 

 

한줄요약 인생은 운7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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