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삶

오랜 연애를 하면 스스로에 대해서도 너무나 잘 알고

내가 맞을 사람에 대해서도 너무나 잘알아요

그게 저주의 포인트에요

거기에 또 다른 저주가 중첩되죠

과거에 대한 미화라는 저주.

좋은 기억만 남아있고 나랑 잘 맞았던거같은 저주


현실은 당연히 그렇지않았겠죠

사람사는일에 좋기만한게 어딨어요

그런데 미화는 참 무서운게

합리화를 해요 그랬었다고

싸운것조차 행복의 일환이었다고.


이 중첩된 저주는 사람을 고르게 해요.

나랑 누가맞는지 너무 잘 아니까 그냥 고르는거에요

외모만 고르면 다행인데 성격을 골라요 성향을 고르고.


그렇게 현실과 멀어져요.


눈이 높아지진 않아도 눈이 까다로워지니까요.

연애만을 위한 연애는 그만하고 싶어지니까요.


누군가한테 데인 기억까지 생기면 더더욱 마음의 문을 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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