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삶

동네에 플래카드가 하나 붙었다

ㅇㅇㅇ 제주 유나이티드 입단
-재동 경상도민 장년회

되게 촌스럽단 생각을 했었다.

시골에도 살았다보니 박사만 따도 플래카드가 붙었었다

누구누구의 장남 ㅇㅇ대학교 ㅇㅇ과 박사학위 취득

나도 누구한테는 그게 촌스럽다고 말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되게 좋단 생각을 한다.

1등이아니면 서울대가 아니면 유럽리그가 아니면 감동하고 자랑하지 못하는것인가.

그런걸 못하는게 오히려 촌스럽더라.

참 하찮은것에 감동해주면 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사람이 된다.

고등학교때 밤새서 만들어준 인형은 싫어하던 여자친구에겐 심연에선 잠시동안 복수라도 하고싶어졌지만

잫아하는 음료수만 사다줘도 방긋 웃으며 어깨춤을 춰주던 여자친구에겐 내 삶을 다 걸었던것같다.

그래서 있어보이는 문화가 참 낯선것같다

나도 그런걸 좋아하지만.. 모든부분에서

하다못해 과자도 수입이어야 박수받는

케익은 빠바가아니어야하는

그런 문화가 참 낯설다.

그래서 그런 문화에 있는 사람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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