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 삶

이제 동네 친구들이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저렴해진 종목을 사들이고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해줄만한 말을 적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는다.

 

투자의 시작은 개인 머릿속에 알고리즘을 돌릴 수 있는 분류를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분류가 되지 않으면 삼성전자를 단타치고, 정치테마주를 몇년씩 가져가고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하려면 먼저 머릿속에 종목을 나눠라.

아무 생각 없이 가져가도 되는 종목(경기 방어적 가치주) VS 언제든지 매출이 급변동 할 수 있는 종목(섹터 민감 가치주) VS 테마주

 

아무 생각 없이 가져가도 되는 종목(경기 방어적 가치주)의 예로는 LG생활건강을 들겠다.

아무리 세상이 망하더라도 중국과 관계가 나쁘더라도 꾸준한 매출을 낼 수 있는 종목이다.

치약을 안쓰진 않으니까.

 

언제든지 매출이 급변동 할 수 있는 종목(섹터 민감 가치주)의 예로는 휴대폰 부품주를 들겠다.

예를 들어 아이폰 부품주라면 이번 코로나 사태처럼 휴대폰 소비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거나

아이폰이 갑자기 덜팔린다거나 하는 시장과 섹터의 위험을 언제든지 보고 있어야 한다.

 

테마주의 예로는 뭐 너무 많다. 정치테마주라면

경선 시기 혹은 그 전에 테마성으로 인해 보통 2배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대선 종료와 함께 떨어진다.

이런 종목은 언제 들어가고 언제 나올지를 봐야하는데

중요한 점은 재료와 차트를 분석해보는 것이다.

한때 핫헀던 개 구충제 관련주 제일바이오를 예로 들면

구충제가 처음 나왔을 때 급격한 상승을 보인 후 tv에서 구충제 관련 방송이 예정된 날(혹은 전일)에 

상한가에 가까운 상승을 보였었다.

이 때 TV조선에서 개 구충제 관련 방송을 한다고 예고가 나왔다?

그럼 조금은 속는 셈치고 들어가서 잘되면 상한가, 안되면 뭐 10%이내 하락 먹고 나오는 것이다.

대선테마주를 하는데 경선 시작에 주가가 어떻게 되고, 경선을 떨어졌을 때는 어떻게 되고

대선 주자가 되었을 때는 어떤 주가 변동이 있었는지 복기하지 않고 투자한다면

머릿속의 분류가 잘못된 것이다.

 

 

차트 분석, 재무제표 등등 뭐 다 중요하다.

그렇지만 당장 머릿속에서 분류조차 안 되는 경우라면 지속적인 수익률은 글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