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가 가진 내 특성을 싫어해
특별한 이유 없이 누가 밉거나 싫다면
1. 과거 내 트라우마를 건드렸거나
2. 내 특성중에 제로섬 게임의 특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본다.
이번엔 후자의 얘긴데, 난 나르시즘과 마키아밸리즘의 점수가 높은 인간이다.
mbti도 그에 걸맞는 entj.
뭐 그렇다고.. 누굴 조종하려든다거나 "쟤는 지밖에 모른다"그런 소리를 듣진 않지만..
내 생각에서 벗어나는 사람이나
나와 같은 특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꺼림칙함을 느낀다
최근에 그분과도 애증이 된 이유는 날 조종하려하는것과(주로 협박으로..)
날 무시하는게 느껴져서었다.
당연히 차음엔 안그랬지..
그러다가 본인 마음이 불안해지고
내가 자기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단생각이 몇 번 들고나선 사람이 변하더라..
나에게는 다 참아주던 그 사람이 아닌 날 혐오하는 사람으로.
그렇다고 내가 죽을죄를졌냐..누구한테 물어도 그런수준의 무언가는 없었다.
아마 그 사람의 마키아밸리즘이 자극되었던것 같다
그렇게 사이는 애증이 되었다. 그렇게 헤어졌다.
그 친구랑 최근에 얘기를 할 때
난 이제 증오를 버리겠다고 했었다.
근데.. 그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난 다시 증오를 느꼈다.
어쩌다 밥을 같이 먹을 수 있을것 같아서 약속을 잡는데..
안되면 안댄다고 하면 땡인데 그냥 미적지근하게 반응하고 말더라
기다리다가 짜증이 나더라. 아 왜 무시받고있지 라는 생각에
그런 다음날..
사과를 했다
그 친구는 증오든 뭐든 아무것도 없었는데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친거니까..
사과하며 그냥 솔직한 얘기를 편지는 도저히 쓸수가 없어서 음성 메세지로 남겼다.
난 아직도 네가 날 억죈것같단 생각했던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한만큼 나도 널 억죄려했던것 같다고.
그게 증오가 되는것 같았고 이젠 그냥
통화를 하더라도 네 기분이 상할까하는 불안이나 증오 같은 감정없이 즐겁게 통화하겠다고.
뭐 답은 없었다
그 친구가 무슨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그냥 솔직히 말하고 나도 마음 편해져서 불편하지 않게 대하자는 생각이었다.
생각대로 될지 안될지 모를일이지만
이젠 증오 없이 대할수 있을것 같다.
그냥 고마웠던 사람으로.
사랑하고 고마웠어.